5/5 배내봉 동쪽

 

 

일 주일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남편 회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친구 남편이 먼 나라로 갔다.

제대 말년에 밀려난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 편,

대학생 자녀를 둘이나 둔 후배 왈 "언니, 이젠 제가 가장인데 어떡하죠?"

그래 어떡할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잖아.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을 수 밖에.

 

65살 갑자기 이승을 떠난 남자는 노후대책으로 사둔 건물에 올라갔다 실수로 추락했다.

폼 나게 살아보려다, 자식들에게 짐 안되려고 무던히 노력하다.....

 

 

 

5/11 배내봉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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