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면 여기 올 수 있었을까.

겨울 새벽 두 시간을 달려, 위태로운 마음을 애써 누르며

상고대가 꼭 핀다는 보장도 없이.

 

 

 

 

 

"이런 풍경은 처음 본다. 니 덕분이다. 고맙데이."

"너 아니었음 여기 왔겠니? 나도 고맙다."

서로가 서로를 고마워하며 흥분했던 시간들.

살아갈수록 동행이 필요한 이유, 더불어 행복한 이유.

 

 

 

 

 

장갑을 끼고도 손이 꽁꽁 얼어붙는 추위 속에서

이제 그만 가자 가자 하면서도 뒤돌아보며 찍고 또 찍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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