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치는 날 길을 나섰다.

가뭄 끝에 오는 단비라 생색이 얼마나 대단한지~

마을에 차를 두고 20분을 걸었는데 온몸은 물에 빠진 생쥐 꼴

마구 나부대는 우산을 쓰고 소형 미러리스로 겨우 몇 장 담아본.

(2023.03,23)

 

 

 

'사진에게 말 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장대 야경  (45) 2023.05.31
잡가정신  (44) 2023.05.05
서운암 봄눈  (36) 2023.02.24
사시예불  (40) 2023.02.22
자장암 가는 길  (49) 2023.02.20

 

 

겨우내 기다려도 오지 않던 눈이

입춘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무거운 몸을 부려놓는다.

이마저도 못 보고 지나가는 해가 더 많은 걸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ㅎㅎ

 

 

 

 

 

 

 

 

'사진에게 말 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가정신  (44) 2023.05.05
날궂이 출사  (49) 2023.04.01
사시예불  (40) 2023.02.22
자장암 가는 길  (49) 2023.02.20
겨울 문래동  (45) 2023.01.08

 

 

영축산 주능선 아래 길 잃은 영혼처럼 떠도는 운무

이승에 머물긴 너무 가볍고, 저승 가기엔 미련이 너무 많아 보인다. 

 

 

 

 

사시 예불 시간이 가까운 시각.

마지를 올리는 스님의 뒷모습이 어느 때보다 경건해 보였다.

 

* 사시마지(巳時摩旨)는 巳時(오전 9시~11시)에 올리는 예불 기도로
석가모니 수행시절 마을에서 탁발해온 음식을 먹은 시간이 사시(巳時)였다는 데서 유래해

사찰에서는 매일 이 시간에 예불을 드리며 공양을 올린다. 

 

 

 

 

'사진에게 말 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궂이 출사  (49) 2023.04.01
서운암 봄눈  (36) 2023.02.24
자장암 가는 길  (49) 2023.02.20
겨울 문래동  (45) 2023.01.08
고궁 에피소드  (41) 2022.12.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