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춤은 갓에 붉은 천으로 학의 단정(붉은 머리)을 표시한 복식 등이 특징이다.
울산학춤은 한국학춤 연구가인 김성수(백성 스님)씨가 1997년
'총정리 울산학춤 연구'라는 책을 펴내면서 처음 그 이름이 알려졌다.
이 책에서 김씨는 울산학춤의 기원이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기술했다.
당시 울산의 태화사와 백양사 스님들이 학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춤을 춘 데서 '울산학춤'이 시작됐고,
이 춤은 주변 사찰이나 민간으로 전승돼 오늘날 다른 학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학춤은 고려와 조선시대 궁중무로까지 발전했으나, 전승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는 실정이다.
신라시대에 "계변성(戒邊城·지금의 울산)에 두 마리의 학이 내려와 울고 가자
이곳을 신학성(神鶴城)으로 고쳐 불렀다"는 '계변천신(戒邊天神) 설화'가 탄생했으며,
이러한 불교와 설화의 접목으로 한국 학춤이 탄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