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하게 핀 꽃 그늘 아래나도 잠시 앉아보고 싶네요.이름조차 고귀한 귀룽나무 아래.
삼사월 두어달 미역 말리는 시즌
해안으로 접어들면 특유의 비릿하고 향긋한 냄새
겨우내 말문을 닫았던 여인들
마을 공동작업장에 모여 일제히 수다를 펼치고.
밀랍의 날개를 달고 태양에 다가가려다 녹아버린 이카루스
너를 여기서 다시 만날줄이야.
신화에서 현대로 건너오는 사이 성전환 수술까지 마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