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기 전부터 광화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종로소방서부터 역사박물관까지 긴 바리케이트가 둘러쳐져 우여곡절 끝에 빌딩으로 진입.

방송사 카메라와 내외신 기자들..... 남사스럽다 ㅠ.ㅠ

 

 

 

 

 

 

 

난생처음 어안렌즈 써봤다. 그것도 빌려서.

밟혀죽을줄 알았는데 이외에도 너무나 질서있고 전혀 과격하지도 않았다.

나 하나의 촛불이라도 보태려고 나온 사람들. 저 많은 사람들이 1만원 일당 받고 나왔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니.

 

 

 

 

시위나 집회라기보다 마을 축제같이 훈훈한 분위기랄까.

돌아오는 길이 막혀 밤깊은 서울 도심을 이리저리 헤매긴 했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눈 덮인 북악산 아래 오두마니 앉은 청기와집. 여주인의 심경은 지금 어떨까?

모든 사태가 정리되어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눈덮인 경복궁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사진은 모 작가의 작품사진을 카메라로 찍은 것.)

 

 

 

 

 

'牛溲馬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0) 2017.01.09
겨울비  (0) 2016.12.26
불씨  (0) 2016.10.17
남사스럽게  (0) 2016.10.04
외사랑  (0) 2016.09.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