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요, 인자 좀 쉬도 안 되겠능교?

칠십 평생 허리 꼬부라지도록 일만 했는데, 남은 날이 얼마나 있다꼬.

 

 

 

 

한때는 총기 있기로 근동에 소문이 짜하던 할매도 인자 기억이 가물가물한기라.

기둥에 붙여놓은 할매의 스케줄이 그녀의 일생을 고스란히 말해주는 듯.

 

 

 

 

 

 

 

철도 모르고 피는 꽃들이 있지. 따뜻한 사탕발림에 속아 마음을 활짝 열어버린.

아서라, 생각해주는 척 마음 주지 않는 사람도 많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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