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두세번 갈아타고 도착한 곳

가는 도중 차창으로 '백조의 호수' 이미지와 딱 맞는 곳이 있었는데

기사님께 차마 내려달란 소리를 못해 종점까지 가고 말았다.

아들 차를 자주 빌리기 미안해서 대중교통을 택했던 건데 결과적으로 어리석고 무모한 출사였다.

 

 

 

 

 

 

팔당 하류 경안천에 고니떼들이 그림처럼 유영한다더니

왠걸, 저 뚝방을 30분 이상 걸어서 겨우 만난 고니 몇 마리

600미리 망원으로도 잡히지 않는 머나먼 거리에 놀고있었다 ㅎ

덕분에 경안천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리 공부는 확실히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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