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시를 썼던 기형도
스물아홉의 나이로 요절할 것을 알기라도 했던걸까.
눈 내리는 날 옛 시인과의 만남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로 시작되는 기형도의 <빈집>을 암송하던 시절이 있었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입 속의 검은 잎'
단 한 권의 시집을 남기고 가버린 시인.
폭설 속에서 만나 울림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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