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암풍벽 아래 서서히 녹고있는 호수
운문댐 안쪽에 이런 비경이 숨어있는줄 몰랐다.
미쳤지 내가. 기어이 저길 올라갔다 왔으니.
덕분인지 때문인지 그날 이후 지금까지 무릎이 앙탈중.
한때는 마을이 있고 장터도 있었을텐데
낡은 다리 하나 엉성하게 걸려 수몰을 증거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