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찍으러 세번쯤 갔다.

집 가까운 절집이라 오가는 길에 가끔 들러보는데

관세음보살 앞 백련이 필듯말듯 정말 아름다웠다.

문제는 불상과 연꽃의 구도, 그리고 하늘 배경이었는데

장마철이라 푸른 하늘이 제대로 열린 날이 없었다는 사실. 

구룡포에서 돌아오는 날 다시 들렀더니 겨우 푸른 하늘이 살짝.

사진은 역시 타이밍의 예술이야. 기다림의 예술이야.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하늘샷 찍느라 허리 아파 죽을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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