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군 서포면 비토리. 내 친구 고향.
진주에서 자취생활 하던 친구는 주말마다 집에 내려가곤 했다.
어른들을 도와 바지락을 캐야 한다고.
당시 비토섬에선 바지락 팔아 자식들을 공부시켰다.
그때 멋 모르고 따라갔던 비토섬, 호미로 파면 바지락이 '천지삐까리'였다.
비토섬 해안에 이런 바위가 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그때도 저 바위는 있었을텐데 바지락 파느라 못 봤으까???
둘레길 걷는 사람들이 저 바위에 이름을 붙였단다. '범바위'
푸른 하늘 저 멀리 하동 금오산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