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러져가는 시골 정미소를 사서

헌 집에 어울리는 헌 자재를 구해 꼬박 2년동안 수리했다.

빨간 양철지붕, 그것도 낡아빠진 걸 구하러 전국을 헤매 다녔고

송풍구가 있던 자리엔 폐교된 교실 창문을 구해서 달았다.

하얗게 서리 내린 양철지붕이 레트로 분위기 제대로다.

 

 

 

 

백년의 세월을 자랑하는 전주 색장정미소 

주인장은 이곳이 자신의 놀이터라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서 손님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먼저 떠난 아내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는 걸 보면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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