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마루바닥 사이로 뻗어나온 생명이 경이롭다.

퍼뜩 도종환의 시가 떠올랐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1960년대 건물이니 오래되긴 했네. 폐교를 리모델링해 미술관으로.

'아미'는 미학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곳 지명에서 따 왔다.

건물을 온통 휘감고도 모자라

실내를 점령하고 있는 덩쿨식물들이 인상 깊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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