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설에 의하면 누군가 이 자리에다 저 녀석들을 옮겨 심었다는데

깍아지른 절벽 위에 용케 살아남아 꽃 피우고 있다.

내게 그 말을 전해준 꽃쟁이 왈 "울산 사람들 참 별나거든요."

(내가 보기엔 당신도 보통은 넘는구려.)

이렇게 바람불고 파도치는 날 바위 벼랑을 기어 올라가다니.

덕분에 내가 그 루트를 뒤따라 올라갈 수 있었다는 ㅎ

(둥근바위솔 .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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