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심경

이른 새벽 강가를 떠도는 것은 안개만이 아니었네.

 

 

 

 

 

 

목적지가 분명한 사람은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데

뜬눈으로 밤을 새운 나그네는 생각의 터널 속에 갇혀있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 노랫말처럼

변함없는 건 묵묵히 흐르는 강, 그리고 짙은 안개

피암터널의 그리피티 벽화와 낡은 카페가 외계의 어느 행성 같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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