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에서 티벳 라싸까지 장장 3,000km
갈 때는 비행기로 3시간, 돌아올 때는 기차로 28시간
해발 3,600m 고원도시 라싸의 첫인상은 울산바위 뒷모습을 닮은 이 산이었다.
가이드에게 산 이름을 물었더니 '해발 5천 아래 산은 이름도 없다.'고 ㅡ

 

 


 히말라야 산맥을 넘으며 항공샷.
오른쪽 아래 초록빛 호수가 혹시 히말라야 소금호수일까?
지구에서 가장 높다는 소금호수 '판공초'.
울컥, 감동 같은 것이 밀려왔다.

 

 
 
티벳의 심장 조캉사원으로 들어가는 길
우리나라 대형 사찰처럼 입구에 불교용품 등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상가는 거의 중국 한족이 점령한 상태로 티벳 경제는 중국에 먹힌 지 오래.
경제 뿐이랴, 나라 이름도 잃고 '서장자치구'로 존재하는 현실.
 
 

 

 
조캉사원은 티벳 불교의 상징으로 석가모니불을 최초로 모신 곳이다.
모델은 나의 룸메. 티벳 여행팀 23명중 나와 더불어 끝까지 멀쩡했던 1인.
고산병 처방약 덕분이기도 했지만 평소 갈고 닦은 체력으로 실신을 면했다.
산소가 희박해 셔터 한 번 누르고 나면 숨이 차서 헐떡헐떡..... ㅎㅎ

 
 

 

 
조캉사원 앞에서 오체투지하는 사람들.
부처님이 계신 곳을 향해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땅바닥에 내던진다.
기온은 높지 않지만 강렬한 자외선이 피부를 따갑게 쪼아대는 날씨
맨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이 불가사의( 不可思議)하게 느껴졌다.
 
 

 

 
포탈라궁에서 본 라싸 시내. 산이 높아서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는다.
해가 늦게 뜨고 늦게 지는 땡볕의 나라. 비가 잘 오지 않아 건조하기 짝이 없다.
남한 면적의 12배 크기 티벳, 척박한 그 땅에 3백만 명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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