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섬 가는 길

찔레꽃 향기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

분홍 찔레꽃 한 무더기가 길손의 시선을 붙잡고 늘어졌다.

 

 

 

 

 

열두번째 '가롯유다의 집'을 찾아온 두 남녀

만조가 가까운 시각, 저들은 혹시 자발적 고립을 청해서 온 것일까.

 

 

 

 

 

열두 개 예배당 중에 외관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가롯유다의 집'

어릴 때 들었던 노래 '언덕 위의 교회당' 딱 그  이미지였다.

 

 

 

만조를 기다려 고립된 섬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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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모자 같이 귀여운 '필립의 집'

프랑스 남부의 전형적인 건축형태로 적벽돌과 갯돌을 사용했다.

우아한 지붕의 곡선 뒤로 드넓게 펼쳐진 갯벌이 압권이다.

 

 

 

 

짱뚱어가 점프하는 갯벌

물이 빠지자 부지런한 게가 제 집을 들락날락 -

 

 

 

 

내부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유다의 집'

아기 천사들이 턱을 고이고 창가에서 나그네를 반긴다.

 

 

 

 

12사도길 건축미술에 참여한 작가들은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젊은 작가들.

섬에서 숙식하며 예술혼을 불태운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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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점도와 소악도 노두길 가운데 우뚝 선 '마테오의 집'

러시아 정교회 같은 지붕이 황금빛으로 찬란하다.

 

 

 

 

이슬람 사원을 연상케도 하는 외관이 특이하거니와

 노두길이 닫히면 섬처럼 고립되는 분위기가 참으로 신비롭다.

 

 

 

 

물 위의 교회 '바르톨레메오'

색유리와 강철의 조합이 오묘하기도 하고 -

 

 

 

 

게스트하우스 근처, 낙조가 드리운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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