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풍성한 물이 흘렀을 하천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누가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번식한 꽃들은 물 지나간 자리만 두고 맘껏 자리를 넓혔다.

가면서 찍고, 오면서 찍고, 내려가서 찍고, 올라와서 다시 찍고.....

원고 쓸 때 퇴고를 거듭하는 것만큼 사진도 찍고 또 찍는 지난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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