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라
이름 가진 것들 모두 빛나는 시월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들을
모두 떠나게 하라
잊혀지는 것이 어디 이름 뿐이랴
식어가는 것이 어디 마음 뿐이랴
<류시화 '시월의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