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이 한 군데라도 정확하게 맞는 게 좋은 사진일까
아니면, 여러군데 골고루 맞는 게 좋은 사진일까.
내 카메라엔 36개의 초점 포인트가 있는데, 여지껏 그걸 골고루 다 써본적이 없다.
언제나 싱글포인트를 고집했던 이유는 한 군데라도 초점이 정확히 맞는게 낫다 싶어서였다.
이 얼치기 사진사가 이번엔 36개의 초점 포인트를 전부 활용해봤는데.... 이도 저도 아닌 거였다.
남들이 뭐라건, 메뉴얼에 뭐라고 나와있건, 자기만의 감각이랄까 그런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 저마다 모범답안을 고수하며 살 수는 없지 않겠나.
메뉴얼대로 살면 성공하겠지만, 성공이 반드시 행복한 걸까? 그 반대급부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