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스모그에 휩싸인 도시, 뭄바이에 가면 도비가트를 만날 수 있다.

인도의 가장 하층 계급인 도비왈라(빨래꾼)들이 사는 곳-






불가축천민으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고 산다는 그들이지만

빨래를 끝내고 아침 신문을 읽는 젊은이를 보고 나는 작은 희망을 느꼈다.

지금은 비록 낮은 신분이지만 문맹에서 벗어나 세상에 눈뜨서 미개한 조국을 개화시킬 수 있기를!!!






고층빌딩이 빼곡한 도심에 자리잡은 세상에서 가장 큰 빨래터.

비누나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빨래를 하는데, 인근 호텔 등에서 나오는 빨래가 대부분이라고.






갠지스 강가의 빨래꾼들은 도비가트보다 나이 든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성스러운 강물에 몸을 씻고, 빨래를 하고, 화장한 시신을 떠내려보내는 사람들.

강물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따뜻했다. 갠지스강이 더럽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떠오른다.






자신이 보고 느낀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또 깨닫는다.

강물은 맑을 때도 있고 더러울 때도 있다. 사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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