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같이 둘러친 바위 안에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이 자리한 의령 일붕사.
빛 드는 시간을 기다리다 지쳐 절집 구경만 하고 오다.
이병철 생가도 문이 굳게 닫혀있고, 가는 곳마다 폐문.
물가에 흐드러지게 핀 물봉선만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