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은 사라지고 빈 터만 남은 폐사지.

화려하고 웅장한 절집보다 나는 빈 절터를 좋아한다.

 영화와 번성이 사라지고 적막이 감도는 텅 빈 공간.

 

 

 

 

 

9세기 신라의 석등으로 알려진 쌍사자석등.

팔 아프겠다. 천년이 넘도록 저렇게 서서 떠받치고 있다니.

절은 사라지고 그 이름만으로 빛나는 합천 영암사지.

이른 아침 빛이 은총같았다.

 

 

 

 

'여행은 즐거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동마을  (0) 2020.09.17
어쩌다 폭포  (0) 2020.09.07
무게중심  (0) 2020.08.14
초원의 집  (0) 2020.08.06
식물원 1번지  (0) 2020.08.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