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를 만났다.
낮은 지붕, 엉성한 돌담, 대문조차 없는 집.
담벼락 옆에 널어놓은 콩이 얼마나 정갈한지.
할머니는 저 콩을 자식들에게 주고싶어
꼬부랑 허리를 펴지도 못하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