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했던 여행이었다.

4명이 조를 짰는데 한 명씩 한 명씩 다 빠져나갔다.

이런 저런 핑계로 날짜를 바꾸자는 요구에 나는 한 마디로 잘랐다.

"그럼 우선 내가 먼저 갔다 올게."

시월 말로 잡았던 날짜를 니네들 땜에 바꿨는데 또 바꾸자고? 어림없지.

 

 

 

 

 

 

 혼자서라도 가야지 했는데 마침 일행이 생겼다. 야호!

이른 아침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약속시간에 늦을 것같다는.

욕지도행 첫 배를 놓치고 비진도로 일정을 바꿨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욕지도 해안은 모처럼 만나는 비경으로 우리에게 감탄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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