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에서 이틀밤을 잤다.
첫날은 어두워서 도착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마지막 밤은 다운타운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여유까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카페
나름 정성을 쏟은 흔적이 역력했는데-
지나가던 자칭 화가께서 하시는 말씀
돈 아쉬운 사람이 아니니까 저대로 버려두는 거지.
제주엔 저런 곳이 많아요.
장식용으로 전락한 항아리처럼
용도폐기될 집들이 많겠지.
누군가는 새로 짓고, 누군가는 방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