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차로 서울 가는 사람 기차역에 바래다주고

그냥 돌아오기 아까워 밀양 운주암으로 달렸는데

캄캄한 새벽에 네비만 믿고 진입하다 서울산 IC에서 역주행으로 딱 걸렸다.

운전경력 30년 넘도록 역주행은 처음이라..... 나, 인지장애 아닌가 몰라?

 

 

 

 

 

 

화악산이 숨겨둔 운주암, 구름 위에 깃든 절집.

빛이 들기를 기다리느라 두 시간 이상 오들오들 떨었다. 

앙상한 풍경에 몸도 마음도 추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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