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차 바꿨어요. 시승식 시켜줄게요!"

간만에 반가운 전화.

오후 늦게 만나 딱히 갈만한 곳이 생각나지 않아  포항 '스페이스 워크 '로~

별 기대없이 나섰는데 이외로 멋지다.

눈부신 조명이 까만 하늘에 화려한 라인을 그려내고......

올 여름 태풍에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이 포항인데 여긴 끄떡없네!

 

 

 

 

 

노후 대비 차원에서 포항에 원룸을 사보라고 권유한 사람이 있었다.

연금보다 낫다는 말에 솔깃해 몇번 보러다녔다.

대출 70%에 보증금 깔면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짭짤했다.

부동산에서 임차인 다 구해주고 관리도 해준다니 땅 짚고 헤엄치기 아닌가?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다 간이 작아서 포기하고 말았는데

그때 포항에 투자를 했더라면 어떤 꼴이 되었을지

몇년전 지진 때도 그랬지만 태풍이 휩쓴 포항 일대를 보고 오싹 소름이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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