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에 가끔 동행하는 친구가 있다
어딜 가는지, 왜 가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라나서는 친구
2박3일 섬 여행에서 김기사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던 그녀
물가에서 손 흔들던 모습이 눈에 삼삼하다.
채석강을 연상케하는 바위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해변을 지나
물 때를 맞춰야만 건너갈 수 있는 방아섬으로~
머리 위에 절구공이를 이고 있는 방아섬, 기이하게도 생겼다.
썰물 때만 섬이 되는 곳인데 정작 섬 자체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
관매도에는 배를 타야만 제대로 볼 수 있는 바위굴이 많아서
다음에 또 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