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만들어놓은 눈오리를 보면서 동생들이 생각났다.
1남3녀 중 막내가 먼저 가고 세 자매만 남았는데
저 눈오리처럼 한 자매가 부실하다.
크게 엎어져 면상이 깨졌으니 -
마주보며 걱정하는 천사표 둘째, 나는 언제나 한 발짝 뒤에 있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전우익 씨가 쓴 책처럼 같이 잘 살면 참 좋을텐데
각자의 몫을 살다 보니 대신해줄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며칠 비 내리고 금방이라도 봄이 올 것 같다.
앞당겨 핀 꽃들이 왠지 불안불안하다.
내 동생도 너무 급하게 꽃을 피우려다  엎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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