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오가는 길에 몇 번이나 찜해놨다
오후 빛이 역광으로 스며들 때
 흰 나비떼가 순식간에 날아오르는 듯했다
반쯤 벙글면 찍어야지 했는데 하룻밤새 홀랑 피고 말았다.
애재라 목련이여. 내년에도 볼 수 있으려나.
 
 
 
 

'사진에게 말 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철  (42) 2024.03.13
雨水  (45) 2024.02.21
해품등  (45) 2024.02.12
연옥(煉獄)  (36) 2024.01.20
望星里에서  (39) 2024.01.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