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 년만에 가까이 와 본다.

바닷물을 통째로 빨아들이는 듯한 모습

늙지도 병들지도 않은 코끼리야, 잘 지내고 있었구나!

 

 

 

 

 

내가 처음 바다에 들어간 게 남일대해수욕장이었다.

외삼촌들이 까만 튜브에 나를 태워 물에 띄웠는데

파도에 뒤집혀 순간적으로 물 속에 곤두박질쳤다.

그때 찰라에 본 바다 속은 꼭 만화 같았다.

길다란 해초가 머리를 풀고 흐느적거리던 풍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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