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도우려 들지 마라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당신의 도움은 그를 화나게 만들거나상심하게 만들 것이다하늘의 여러 시렁 가운데서제 자리를 떠난 별을 보게 되거든별에게 충고하고 싶더라도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더 빨리 흐르라고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中 장 루슬로(Jean Rousselot)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