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살이 30여 년만에 석유화학공단 야경에 도전하다.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는 하늘에 저런 빛이 숨어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 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매직아워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오늘 그 두 가지를 배웠다.

서울손님 덕분에 울산의 상징과도 같은 공단 야경을 찍고, 내일은 7번 국도를 타고 강원도로 올라간다.

자작나무숲으로 갈지, 면옥치로 갈지, 그건 나도 모르겠다.

 

 

 

 

마음의 세계와 물질의 세계를 이어주는 법칙은 놀랄 만큼 정확하고 빈틈이 없다.

걱정과 근심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늘 걱정 근심거리만 생긴다.

그러나 희망에 넘치고 신념에 차 있는 마음은 희망과 신념에 찬 우주의 기운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인다.

비관과 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면, 낙관과 희망은 건전한 삶에 이르는 재기의 통로다.

어떤 상황 아래서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죽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인생은 끝없는 시도요 실험 아닌가. <법정스님 '두려워하지 마라'중에서>

 

 

 

'사진에게 말 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노루귀 피는 언덕  (0) 2013.03.11
불광불급(不狂不及)  (0) 2013.03.03
Lethe강가에서  (0) 2013.01.06
독야청청  (0) 2012.12.24
가을 철부지  (0) 2012.11.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