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면 두려움과 설레임이 동시에 안겨든다.

설레임이 두려움을 이겨는 편이라 아직 이 짓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

남도 어느 휴게소에서 본 지리산 능선.  아침 빛이 스며드는 설산이 히말라야보다 멋지다.






 간밤 뉴스에 호남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렸다는 지역 - 순창을 목적지로 정했다.

순천을 넘어서니 눈나라가 시작되었고.....






가을 단풍 여행지로 손꼽히는 강천산.

계곡 들머리에 십미터가 넘는 고드름이 켜켜이 얼어붙었다.






계곡에 놓인 다리들이 저마다 개성 넘친다.

교각에 십장생을 앉힌 다리, 단풍잎을 앉힌 다리...






눈에 갇혔던 절집이 햇살에 부시시 깨어나고 있다.

명절 앞두고 숨통 틔우러 나온 여자 하나, 대웅전 앞에서 가만히 합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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