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좋은 곳으로 가거라."

빨간 마후라에 그런 염원이 담긴줄 몰랐습니다.


 지장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일본은 어린아이의 수호불(守護佛)로 지장보살을 섬기는데

어린 아이가 죽으면 부모가 아이의 턱받이를 지장보살에게 걸쳐드리며

아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하네요.
 
 빨간 색은 태양의 색이자 혈액의 상징으로 결국 생명의 색상입니다.

 악마로부터 생명을 지켜주는 색상으로 빨간 턱받이를 선택했다고나 할까요.

<교토 청수사  4월4일>



<오사카성 4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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