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지기 전에 와보고 싶었다.

추사 김정희가 사랑했던 제주 수선화.

 

"한 점의 겨울이 송이송이 동그랗게 피어나더니

그윽하고 담담한 기품이 냉철하고도 빼어나구나

매화는 고상하지만 뜰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맑은 물에서 해탈한 신선을 보는구나."  

 

 

 

 

 

꽃이 피면 소리쳐 부를 이름이 없어 반가움이 슬픔이 되고

꽃이 지면 맞추어볼 눈길이 없어 먼 하늘을 본다.

<예창해 ' 꽃 잡고 사노니' 중에서>

유배지에서 보낸 추사의 심정이 이러했을까.....

 

 

 

 

 

너, 꼭 나 닮았구나.

 

 

 

 

 

 

 

 

 

 

'여행은 즐거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의 묘미  (0) 2021.03.20
유격의 代價  (0) 2021.03.18
망했다  (0) 2021.03.14
매향  (0) 2021.03.08
미망(迷妄)  (0) 2021.03.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