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을 뒤덮은 잡목, 그 사이로 나타난 옛집.
주인은 새집에 살면서 이 집을 관광용으로 남겨둔 듯.
집 옆으론 풍성한 하귤이 여물어가고
흑돼지를 키우던 뒷간도 남아있다.
외로움도 살아있다는 증거.
아무도 찾아오지 않지만 동백은 저 혼자 피고 저 혼자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