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깃드는 기타키치 유리마을
매직아워의 검푸른 하늘 아래 오밀조밀 불 밝힌 풍경이
오래전 읽은 소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소환했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으로 콩쿠르상을 받은 작품인데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려냈던.
유리공예 상가들이 운집한 마을과 오르골 전시장
섬세함의 극치를 볼수 있었지만 아무 것도 사고 싶진 않았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지만 일본은 인구 감소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같다
도심 외곽지역이나 시골은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고
장차 노인과 바다만 남을 거라는 자조적인 얘기가 나돌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