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할매 참 따땃하게 누워계신다.
며느라기 시집올 때 해온 솜이불인듯.
누가 성곽 위에 눈 이불을 널어놓았나.
흘러내릴까봐 나무가 이불을 받치고 있네.
낙안읍성이나 해미읍성보다 규모는 작지만
옛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정겹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