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산(犢實山) 정상(해발 639m) 조망, 물빛이 후덜덜하다.
왼쪽 조그맣게 자리잡은 곳이 대풍마을, 너 댓 가구 살고있는 듯
독실산은 신안군에서 가장 높고 우리나라 섬에 있는 산 중 세번째로 높다.
한라산, 성인봉, 그 다음이 독실산이라는데 이름 때문인지 기가 센 느낌이랄까
산거머리가 달라붙기도 하는 위험한 산을 겁도 없이 ㅎㅎ
 
 

 

 
섬등반도가 있는 항리에서 독실산을 올라
백년등대로 내려왔으면 딱 좋았을 걸 미처 몰랐다.
지도만 보고는 다 알 수가 없다. 현지에 와 보면 상황이 전혀 다를 때도 있다.
숙소를 잘 잡아야 일정이 순탄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던.
 

 

 

 
독실산에서 등대까지 3키로 내리막이라 우습게(?) 봤더니
빽빽한 원시림에다 거친 너덜길 2시간
숲속에서 금새우난 무리를 만나지 않았으면 다리가 천근 만근이었을 ~
 
 

 

 
1907년 처음으로 불 밝힌 가거도등대
등대투어 하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한때 등대지기들이 동네 아이들을 가르쳐 육지 학교로 보내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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