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나이가 주상절리 위에서 총을 겨누고 있네요.
읍천에서 하서까지 이어지는 '파도소리길'을 함께 걸은 동행이랍니다.
블로그로 친분을 맺은 분 중에 부부가 함께 만나는 분이 있지요. 두 분이 우리와 공통점이 많은데
산을 좋아하고, 사진에 관심이 많고, 채식주의자에다.... 결정적으로 술을 안 드시지요 ^^*
장대같은 비가 뚝 그치고 쾌청하게 맑았던 하루.
하늘빛을 그대로 안은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유쾌한 산책을 즐겼습니다.
'파도소리길' 해안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주상절리가 있는데, 위 사진은 부채꼴 주상절리랍니다.
요건 누워있는 주상절리. 목재를 쌓아놓은 것 같지요?
제주 해안의 주상절리와는 비교도 안 되지만, 울산 근교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은혜롭지요 ^^*
물이 빠져서 사람들이 주상절리에 건너가기도 하더군요.
걷다가 이런 모델을 만나면 재빨리 기관단총을 쏩니다. 다다다다~~~ ㅎ
광각의 묘미를 한껏 살려본 사진입니다.
낚시꾼을 부르는 전화번호와 저 멀리 낚시하는 사람들...
왕복 4km쯤 되는 해안에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오늘 해변은 완전 여름이더군요.
저 녀석이 얼굴은 안 보여주고 맨 뒤태만 보여주더라니까요 ㅎ
늘 아내를 모델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
지천명을 지나 만났지만, 먼 길을 함께 가도 좋을만한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