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연한 표정으로 소복의 여인이 살풀이를 춘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한 평생 살다 땅에 묻히는 것도 결국 한 판의 축제라던가~
죽은 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모시려는 가족들의 엄숙한 ‘의식’과
상가에 모인 사람들이 밤을 지새우며 벌어지는 해프닝같은 ‘놀이’가 어우러지는 한 바탕 축제.
상여소리 재현을 보면서 이청준의 소설 '축제'가 떠올랐다.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내 집앞이 북망일세”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이나 일러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