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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사지 가는 길
지우당
2020. 11. 23. 00:02
2020. 11. 23. 00:02
사위어가는 불꽃을
안간힘 다해 피워냈지만
이미 늦었다.
말라버린 잎새, 서걱대는 바람
낡은 석탑 한 기, 저무는 숲 속에 오두마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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