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새벽시장이 선다.
컴컴할 때 섰다가 해가 올라오면 사라지는 시장.
인도변과 골목길 좌우에 포진했다가 한순간 전을 걷고 떠나는 사람들.
시린 손을 녹이려고 피워둔 불이 어둠을 걷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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