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쯤 가게 되는 곳, 원동 매화마을
낙동강 물길을 돌아 순매원에 들렀다 한 여인을 만났다. 
밀양에 직장을 둔 남편과 월말부부로 지낸다는 서울 여인.
몇 마디 말을 섞어보니 나하고 비슷한 게 너무 많다.
첫눈에 반한 사람들처럼 홀린듯이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그대로 헤어지긴 너무 섭섭해
서울 가기 전 하루쯤 여행을 함께 하기로 했다.
10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냥하고 배려심 깊은 여인.
이렇게 또 하나의 인연이 만들어졌다.
누군가는 가고 누군가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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