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에 하얗게 부서지는 억새꽃 무리
머지않아 꽃대궁만 남아 겨울을 건너가리.
 

 

 

 
배를 묶어두었다는 배바위
오래전 억새태우기 행사 중에 불의의 사고가 났던 곳.
타오르던 불길이 삽시간에 바람을 타고 배바위를 덮쳤다.
명당 자리에서 불 구경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변을 당했던ㅡ
 
 

 
 

억새밭 위로 하현달이 떠 있다.
손톱달이 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구월 하고도 스무이틀
한 달이 금방.일 년도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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