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판 네오 소라 감독의 영화 '해피엔드'를 봤다.
같은 길을 함께 걷지 못하는 것이 반드시 새드엔딩을 뜻하는 건 아니라는 메시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며 서로를 기억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결말이라는 뜻.

언덕 위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는 이들은 각기 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서로의 생각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얼마나 다행일까.

태양의 메시지를 받는다는 뜻의 '선멧세니치난' 언덕 7인의 남자.
관광객들은 7남자 사이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 해안은 태평양의 이스터섬과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넌 누구니?
팔에 턱을 괴고 시름에 잠긴 듯한 표정인데
동전을 던져놓은 걸로 봐선 행운을 주기도 하는 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