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장마가 보름쯤 일찍 시작된다는 소식.
여행 내내 우산이 그려진 일기예보가 야속하기만 했는데.....

자연 재해가 많은 까닭에 일본 사람들은 수많은 신을 섬긴다.
삼라만상에 신이 깃들어있다고 믿는 사람들.
바위 하나, 고목 한 그루에도 무사 안녕을 기원한다.

미야자키 동부 해변의 절벽 중간에 있는 우도신궁.
본전이 암굴(해식동) 안에 있어 돌계단을 따라 한참 내려가야 한다.
신사로서는 보기 드문 내리막인데
주위에 파도의 침식을 받아 형성된 해식동이 많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고.

길게 돌출한 해안가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비가 내리다 그치다 반복. 룸메는 연신 사진 찍어달라 조르고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카메라, 게다가 폰 사진까지.... ㅠ.ㅠ

우리나라 같으면 일주문 쯤 되는 모양인가?
나는 저 빨간 색이 좀 싫다. 주홍과 빨강의 중간, 별로다.

저 안에 동전을 던져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홀인원 못한 동전들이 주위에 수북하더라니~

기암괴석이 즐비한 우도신궁 해안.
다른 신사들 보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